그냥 황정은 소설이 읽고 싶어서
낙하하다를 읽다가 울었다.

첫 문장 “떨어지고 있다.”부터 눈물이 쏟아진다.
몇 번을 읽었는데
처음부터 다시
한 문장씩 운다.



생리 열흘 전.
울렁이는 마음을 조심조심 달래가야겠다.

아니 그런데 좀 기가 막히다.
한달에 30일 중에 열흘을 울렁이면 어떻게 살아.
적어도 5일은 내내 몸이 무겁고.

한달에 반 이상 컨디션 반토막 아래로 살아야 하는 몸이
새삼 어처구니 없다.

피 흘리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.
피는 어쩔 수 없이 흘려야 한다면
고통스런 날들의 고통은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.


+

결국 일주일이나 빨리 생리를 시작했다.
칼같은 생리주기가 달라지다니
이번 달 적응하느라 몸도 마음도 고전했나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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