웬일인지 신새벽 다섯시반에 눈이 반딱 떠져서
잠이 다시 오질 않는다.

세탁실에 빨래 돌리러 가는데
창 밖에 눈이! 송도에 첫눈이!
오오오오오오오

+

야근하고 아홉시 퇴근.
수영을 못 가서 좀 시무룩하다.

야근한 건 분하지 않은데
퇴근하고 바로 집에 들어온 건 분하다.

무려 첫 눈 온 날인데!

+

코를 좀 훌쩍였더니

미연샘이 듣고선 득달같이 “아 샘! 또 울어요?”

“아하하 아니요 그냥 코가 나와서”

“정작 울고 싶은 건 난데!”

크게 웃었다 ㅋ


+

아침에 도서관에서 본 눈



야근하는 저녁​


기숙사 앞에 눈사람 :-D
대단한 낭만이다.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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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줄 한줄에
휴 마음이 내려앉는다.

이렇게 봐주는 벗이 있어서 내가 있다고
진심으로 생각한다.
벗이 아니면 나는 아무도 아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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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주 전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
지금이랑 또 다르다.
벗어난다. 달라졌다.

다시 제자리,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던 힘이 약해졌다.
속도도 느려지고 반지름도 커지고.

맴돌던 중력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.
공전궤도가 변하면서
마음계절의 풍경도 온도도 달라졌다.

일상에 틈을 내고
조금의 차이를 되풀이하면서
결국 궤도를 이탈하게 만든 힘은
백프로 수영인 듯 :-D​


숨쉴 틈 없이 맹렬하게 돌아오는 봄여름가을겨울 대신
산들산들 살랑살랑,
마음의 계절은 언제나
느긋한 초여름이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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