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유가 다다닥 뛰어가더니,
녹용액 한팩을 들고와서 내민다.

"엄마가 기침하니까."

내가 잔기침을 콜록 했나보다.

"아이구~ 엄마 기침해서
약먹으라고 가져온거야?
고마워 온유야~~ >_<"

​​




그다음부터
기침만 하면 저 멀리서 놀다가도
녹용액을 후다닥 가져온다.

"온유야~ 아이 고마워~
근데 아까 먹었지?
이건 하루에 한번 먹는거야~"

"엄마가 기침하니까아!!
머더(먹어)!! 어연(얼른)!!! "

쩌렁쩌렁 호통을 친다 ㅠㅠ
약 안먹는다고 네살 아들한테 혼난다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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