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살림 서울 북부지부 총회에 가서
러버부츠가 축하공연 했다.

동영상 보고 놀랐다.
너무 예뻐서;;;

내가 제일 예쁠 때는 피아노 칠 때구나.
보리언니가 제일 예쁠 때는 노래할 때고 ㅋ



너무 오랜만에
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으니
떨렸다.

손 끝으로 느끼는 무겁고 깊은 나무건반의 감.
건반의 묵직함에 맞춰 조절하는 내 몸의 힘.

처음 아닌 새로움이 마치
귤 까먹고 있는 중에 방금 새로 깐 귤 처음조각 깨문 것 같다 ^^

스트링이 제대로 울리도록
한 음 한 음 꼭꼭 눌러주니
원하는 소리가 돌아온다.
이랬지. 그랜드 피아노는 정성이 더 필요해.



덜떨고 더 잘치면 좋았을텐데.
피아노한테 부끄럽지 않았나.
모르겠다~ 순식간에 끝났다 하하하



사람들의 시선은 언니가 다 받아주고
나는 그 뒤에서 안심하고 즐겁게 치고.
너무 좋았다-

한돌이가 없어 아쉬웠지만
우리는 환상의 커플 ^^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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