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에 춘천 다녀오면서
정세랑 작가 소설 <이만큼 가까이> 읽었다.

지하철 한번 갈아탈 때마다 읽는 걸 멈춰야 해서
멈춘 페이지 번호를 본다.
24p, 55p, 88p, 111p, 124p, 143p.

다시 이어서 읽을 때까지
그 상황에 빠져있는 시간도 좋다.

한장 한장 넘어가는데 어느 틈엔가 절반이 훅 넘어가,
책장이 줄어드는 것도 재미다 :-D

+

35%정도 남았는데 지식정보단지역에 도착했다.

지지난 도서관에서 일할 때 만난 Y이용자가
“재밌는 책 골라주지 마세요! 저는 밤 샌다구요!
재밌으면 결말이 궁금해서
밤을 새서라도 끝장을 보지 않으면 못 살아요.”
했던 게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.

몹시 궁금해도 이제는
밤새고 다음 날 버틸 체력이 안 되어서
자동으로 내일로 넘어간다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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