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래 이번 주에 속초 가기로 했는데
아침에 길게 자기도 하고 샘들도 만나고
춘천도 다녀와야해서 안 갔다;;

아빠 : 온다고 했는데.. 온다고 했는데..
엄마 : 그놈 딸내미가 뭘 온다고! 와야 오는 거지!

했다면서, 얘기 하는 엄마도 듣는 나도 크게 웃었다.
엄마가 맞다. 와야 오는 거지.

엄마가 또
“오지 마라! 아이구 지금 오면 밤 된다.
너 일 다 끝나고 오고 싶을 때 와라.
안 와도 된다. 너만 잘 살면 된다.
우리는 잘 살고 있다.”

너만 잘 살면 된다고.
엄마의 이런 말이 참 고맙고 힘난다.

우리 가족은 전국에 흩어져
각자 알아서 씩씩하고 즐겁게 잘 살고 있다가,
보고 싶을 때 호로록 가서 만나,
얼굴만 봐도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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