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주 전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
지금이랑 또 다르다.
벗어난다. 달라졌다.

다시 제자리,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던 힘이 약해졌다.
속도도 느려지고 반지름도 커지고.

맴돌던 중력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.
공전궤도가 변하면서
마음계절의 풍경도 온도도 달라졌다.

일상에 틈을 내고
조금의 차이를 되풀이하면서
결국 궤도를 이탈하게 만든 힘은
백프로 수영인 듯 :-D​


숨쉴 틈 없이 맹렬하게 돌아오는 봄여름가을겨울 대신
산들산들 살랑살랑,
마음의 계절은 언제나
느긋한 초여름이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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