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요일마다 드로잉 수업을 듣고 있다.
위치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7번출구 드로잉프렌즈다.
8주 과정인데 드디어 요번 주가 마지막 수업이다.

수업은 너무 재밌는데
시간맞춰서 가기까지가 한주 한주 힘겨웠다.

‘이제 출근 말고는
내 일주일엔 다른 시간약속은 없닷’
춘천에서 뻗어있다가 간신히 몸 일으켜서
다짐을 다짐을 하면서 가서는

유쾌한 선생님과 재밌는 그림그리기에 맘 한번 풀리고
이왕 홍대까지 온 김이라며
가까운 일본라멘집에서 라멘먹고 또 한번 맘 풀려서
한번 한번 고비를 넘어간 것이다.

수고했다 나님!
수고는 쬐깐, 상은 늘 너그럽고 후하게.
전략을 참 잘 세워서 한번도 안 빠지고 개근했다.
라멘이 맛있지 않았으면 오늘의 드로잉도 없다.

​​

(먹다가 찍은) 돈코츠라멘.
고 아래 그림은 그리다 말아서 그렇지 라멘이고;;
감상 포인트는 절규하는 계란이렷다 ㅋ
이 국물은 몸보신을 위해서 종종 먹으러 가야한다.


차슈동과 (거의 다 먹고 찍은) 인생라멘.
간장국물도 달짝큰, 조린 차슈도 달짝큰.
이거 먹었으니 제발 내 인생도 달짝큰해져라 (에잇)

호기심에 먹어봤지만 나 혼자 다 먹기엔 많다.
둘이 가서 라멘 두개랑 요고 하나 시키면 딱 맛있게 먹겠다.

(이번에야말로 찍고 먹자고 작정하고 찍은) 미소라멘.

라멘집은
홍대 쿠자쿠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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