퇴근하고 벗을 만나러 가는 길에
지하철에 앉아 책을 폈는데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온다.
(평소라고 열심히 읽는 건 아님ㅋ)
좀 너무하다 싶게 신났다.

조심히 아껴서
오래 두고 느슨하게 그리워하는 벗님.

맛있는 거 먹고 같이 작은책방 가서 책구경한다.
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
벼르고 멀리 나와서 가는 곳이
책방, 가봤자 책방, 역시나 책방 :-D
책방 같이 갈 수 있는 사이 너무 좋다.

+

땡스북스에 같이 갔다.
합정 어디서 어디로 옮겼다는데, 옮기고 나선 처음이다.
코 앞에서 맴돌면서 지도 보고 간신히 찾는 것도 즐거웠다.

작은책방에서 사려고 찜해놓고 미뤄둔 책 샀다.

김하나 작가님이 요번 호에 기고한 글 읽고 싶어서
<우먼카인드 5호 : 또 다른 나로 변화하는 일>,
은행나무 마이크로 인문학 시리즈
<사랑, 삶의 재발명>이랑
<선택, 선택의 재발견> 구입.


+

와..
우리는 예전에 한 때 월간 페이퍼를 모으던 사람들.

여전히 나오고 있는 페이퍼가 반갑고
바뀐 표지 스타일은 조금 낯설었다.

+

책 들춰보는 옆에서
들추고 있는 책 넘겨다보는 재미.

+

담에 또 같이 책방에 갑시다.
다시 만날 때까지 무사히 건강히,
눈을 아껴주어요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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