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숙사에 있으면 시간이 많고 심심해서
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.

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;;

책을 읽든 청소를 하든 운동을 하든
작정하고 시간을 들여야 할 수 있는 거라는 걸,
하고 있어야 하게 되는 걸
매달 열 일곱번씩 깨닫지만 다시 깨닫는다.

인천에서 춘천올 때 챙겨온 책도 다 못 읽었는데,
울 샘들이랑 읽고 얘기할 만한 책들을 뒤적이다보니
춘천집에서 챙겨가는 책만 한 보따리다.
샘들이랑 읽으려다 나도 읽는다.
이렇게 재밌구만. 차를 놓칠 지경이다.

혼자서나 춘천에서는 다 읽지 못한 책이라도
같이 읽거나 인천이라면 읽을 수 있을 것이다!
(근거는 없는 강철같은 낙관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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