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새 참 잘 지내고 있다.

상사와 동료들이
내 형광등같은 사후 타이밍 센스와
내 일에 몰두했을 때
주변에서 나는 소리 까맣게 못 듣고 무심한 것까지
그러려니 알아준다.

잘하는 것만 있는 것도 아닌데
잘하는 것을 대단히 크게 봐준다. 너무 고맙다.
마음 렌즈가 맑고 밝은 이 사람들이 대단하다.

내 안에 있는 그럭저럭 요만한 재주가
여기서는 대단한 것이 된다. 부끄럽고 기쁘다.
그렇게 봐주는 사람들 마음이 굉장하고 대단하다.

오늘 뭔가를 놓치면
내일 회복할 기회가 있는 것도 고맙다.

내일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.
스스로 부끄럼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
내일은 검서관 일을 하는 이덕무처럼
이러다 과로사 할 것처럼 더 열심히 일해야지 ㅋ

얼마 남지도 않은 시간 뭐 있어,
하루 하루 즐겁게 지내는게 다지, 하고
관장님이 오늘 회식 마치고
둘이 집에 걸어오면서 얘기해주심 :-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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