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정하고 우아한 사람을 좋아한다. 내가 누군가를 주시하고 그러다 깊이 마음을 주게 된다면, 그건 그의 행위에서 다정함과 우아함을 보았기 때문이다. 이건 태도에서 나온다. 그리고 생김새로부터(외모만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) 됨됨이로부터 우러나온다. 태어나고 자란 환경과는 별 상관 없는, 사람의 기품이란 것이 있고 그건 어떤 환경이든, 어쩌면 환경에도 불구하고, 스스로 어떻게 존엄을 지켜왔는가로부터 자라난다.

- 이서희 작가. 페북. 201711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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