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봄
이 밤
이 미친 설렘에 일조하는
내 맘대로 뽑은 어반자카파 달달 베스트.
다 빼고 달달한 거만.


1. 커피를 마시고


여기 후렴부분
기타랑 피아노랑 소리가 달달하고
속닥속닥 노랫소리도 화음도 아주 달달하다 >_<



2. 목요일 밤 (feat. 빈지노)


평범한 날 밤, 가장 지쳐있을 날에
어디든 데려간다니
이렇게 미친 듯이 달달할 수가!

좋구나, 노래 듣는 3분 동안은
멍하니 유체이탈해서
달밤의 바닷가 드라이브다.

Wanna drive!
기왕이면 속초



3. 둘 하나 둘



팔을 두르는 것도 좋고
나를 부르는 것도 좋고
밤을 부르는 어스름도 너무 좋은 거야!

두르는, 부르는,
가사 한줄 한줄 말이 감아치고
내용도 달달 >_<
(요 부분만 좋다;;)



4. Just a Feeling

처음부터 끝까지 기타랑 목소리만 있는 어쿠스틱한 편곡.
느낀 대로 하라고. 유혹하는 노랫소리가
또 이렇게 달달하다.



요새 나 같은 골수 야행성 동물도
낮에 사회활동을 하면서
차츰 야행성이 희미해지고 있다.

일주일에 하루도 안 빼고 일곱시 근처에 일어난다.
이틀은 학교에 다녀오고 5일은 출근해서 일을 한다.
일정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여덟시부터 꼬닥꼬닥 졸다가
열두시도 안 되어서 픽 쓰러져 잔다.
의식이 맑고 명료한 한밤중이 사라졌다.
내일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오늘밤이 사라져버렸다.
낮시간에 몸이 잘 길들여지고 있다.

달달한 노래를 듣자니
봄날의 미친 설렘이 동조해서
평소같으면 꼬닥꼬닥 졸고 있을 시간에도
잠시 반짝 밤이 돌아온 것 같다.
일단 몸은 널부러져 있지만.

Just a feeling!
이 말이 주문처럼 다가온다.

야행성 동물의 감, 깨어나라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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